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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뱅크 전략·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카카오뱅크가 20일 최저 금리가 연 3.563%(올림 기준 3.57%)인 주택담보대출 특판 상품을 내놨다. 주요 시중은행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의 이자율이다. 낮은 금리와 함께 카카오뱅크가 아파트로 한정된 기존 주담대 취급 대상을 이날부터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확대하면서 5대 은행 중심의 주담대 시장에서 카카오뱅크가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오는 6월 20일까지 주담대 특판을 1조원 한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리는 이날 혼합형 주담대 기준 연 3.563~6.192%다. 개인별 주담대 대출 한도는 10억원이며 중도상환해약금은 없다. 대출 기간은 39세 이하 청년은 15~45년이고, 40세 이상은 15~40년이다.최저 금리는 세 가지 우대 요건을 충족해 총 0.7%포인트를 할인받아야 적용된다. 우선 생애최초 주택 구입 고객이어야 0.2%포인트 금리 감면을 받을 수 있고, 기존에 1년 이상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한 고객에게 0.2%포인트 추가 감면이 이뤄진다. 또 카카오뱅크에서 대출받은 돈을 거치하지 않고 상환하는 방식을 택해야 0.3%포인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 하단(3.563%)은 주요 시중은행보다 낮게 책정됐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3.64~4.26%다. 카카오뱅크가 스마트폰을 통한 대출 편의성과 함께 금리까지 낮은 수준으로 특판을 진행하면서 주담대 시장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다만 주담대 최고 금리는 카카오뱅크가 더 높다. 5대 은행의 이날 혼합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4.69~5.87%로 카카오뱅크(6.192%)보다 낮게 책정됐다.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실행금액. 한경DB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주담대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확대했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을 통해 100% 비대면 방식으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금리 조회에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3분29초에 불과하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송호근 카카오뱅크 담보여신캠프 서비스오너(SO·총책임자)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립·다세대주택의 주담대 금리 하단은 아파트보다 약 0.05%포인트 높고, 금리 상단은 0.15%포인트가량 높다"고 설명했다.특판과는 별개로 타행 대출을 카카오뱅크로 대환하는 차주는 기존과 같이 최대 0.6%포인트의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주택구입자금 용도로 주담대를 받을 때 적용되는 0.7%포인트 할인과는 중복 적용이 불가능하다.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기준 주담대 신규 고객 가운데 대환 고객 비중이 5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객 2명 가운데 1명은 대환대출 고객인 셈이다. 3월 기준 대환 약정금액은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배 이상으로 상승했다.카카오뱅크 제공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비대면 주담대를 지속 확장하는 등 시장 커버리지(대상)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출처 :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304200708i>